“9월 말에 유류세 인하가 끝난다던데, 기름값 다시 오르는 거 아니야?” 추석 전후로 이런 걱정을 한 운전자가 많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2026년 11월 30일까지 두 달 더 연장했고, 인하율도 휘발유 15%, 경유·부탄 25%로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연장 기한이 11월 말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12월 이후에도 인하가 이어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글에서는 유류세 인하 연장의 구체적인 내용과 리터당 실제로 얼마가 싸지는지, 주유소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 이유, 그리고 11월 말을 앞두고 운전자가 챙겨볼 점까지 정리한다.
- 기간: 2026년 10월 1일 ~ 11월 30일 (두 달 연장)
- 인하율: 휘발유 15%, 경유 25%, 부탄 25% (기존과 동일)
- 리터당 인하액: 휘발유 122원, 경유 145원, 부탄 51원
- 발표: 재정경제부, 2026년 9월 18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목차
1. 유류세 인하 연장, 무엇이 결정됐나
2. 리터당 얼마나 싸지나 — 유종별 세액 비교
3. 경유·부탄 인하율이 더 높은 이유
4. 인하분이 주유소 가격에 그대로 안 보이는 이유
5. 유류세 인하, 2021년부터 이어진 흐름
6. 11월 30일 이후는 어떻게 되나
7. 운전자가 지금 챙길 기름값 절약 방법
8. 자주 묻는 질문
유류세 인하 연장, 무엇이 결정됐나
재정경제부는 2026년 9월 18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0월 이후 유류세 운용 방안’을 내놓았다. 원래 9월 30일에 끝날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 인하를 11월 30일까지 2개월 연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가 밝힌 연장 이유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발표 당시 브렌트유(11월물)는 배럴당 104.82달러, WTI(10월물)는 101.91달러로 이틀 연속 내렸는데도 여전히 100달러를 웃돌고 있었다.
연장분은 10월 1일부터 적용됐다. 이를 위해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치는 절차를 밟았다. 운전자가 따로 신청하거나 할 일은 없고, 정유사가 기름을 출고할 때 낮아진 세율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구조다.
- 휘발유 인하율 15% — 기존과 동일
- 경유 인하율 25% — 기존과 동일
- 부탄(LPG) 인하율 25% — 기존과 동일
리터당 얼마나 싸지나 — 유종별 세액 비교
유류세 인하 연장으로 리터당 붙는 세금(부가가치세 포함)은 다음과 같다. 인하 전 세액은 정부가 유류세 한시 인하를 시작하기 전 기준이다.
| 유종 | 인하율 | 인하 전 세액 | 현재 세액 | 리터당 인하액 |
|---|---|---|---|---|
| 휘발유 | 15% | 820원 | 698원 | 122원 |
| 경유 | 25% | 581원 | 436원 | 145원 |
| 부탄 | 25% | 203원 | 152원 | 51원 |
체감할 수 있게 50리터를 넣는다고 계산하면 휘발유 차는 약 6,100원, 경유 차는 약 7,250원 정도 세금이 덜 붙는 셈이다. 한 달에 두 번 가득 주유하는 운전자라면 경유 기준으로 한 달 1만4천 원 남짓 차이가 난다. 물론 이것은 세금 기준 계산이고, 실제 주유 금액은 아래에서 설명하듯 다른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경유·부탄 인하율이 더 높은 이유
휘발유는 15%인데 경유와 부탄은 25%로 인하율이 더 높다. 정부는 경유가 산업·물류 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부탄은 소형 화물차 등에서 쓰는 저렴한 연료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운송 비용이 오르면 물가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계형 운전자와 물류 쪽 부담을 우선 덜겠다는 취지다.
인하율은 올해 들어 한 차례 크게 조정됐다. 3월 27일 휘발유 인하율이 7%에서 15%로, 경유가 10%에서 25%로 확대됐고, 5월에는 부탄이 10%에서 25%로 높아졌다. 이번 연장은 이렇게 높아진 인하율을 그대로 두고 기간만 늘린 것이다.
유류세는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직접 내는 세금이 아니라 정유사가 출고할 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그래서 인하율이 바뀌어도 이미 주유소 탱크에 들어 있는 재고 물량 때문에 실제 판매가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인하분이 주유소 가격에 그대로 안 보이는 이유
“유류세가 리터당 122원 내렸다는데 왜 주유소 가격은 그만큼 안 싸지냐”는 질문이 많다. 유류세는 정유사가 제품을 출고할 때 붙는데, 최종 판매가는 세금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국제 원유 가격, 환율, 정유사 공급가, 유통 비용, 주유소별 마진이 모두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금이 그대로여도 국제유가가 오르면 주유소 가격은 오르고, 반대로 세금이 그대로여도 국제유가가 내리면 가격이 내려간다. 이번 연장의 의미는 ‘가격을 끌어내린다’기보다 ‘인하가 끝나면서 한꺼번에 오르는 것을 막는다’에 가깝다.
참고로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기준 9월 17일 전국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리터당 약 1,858.51원, 경유 약 1,843.99원, 자동차용 부탄 약 1,098.26원이었다. 서울은 휘발유 1,904.48원, 경유 1,886.77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과 주유소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제 주유 전에는 오피넷에서 가까운 주유소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유류세 인하, 2021년부터 이어진 흐름
유류세 한시 인하는 2021년 유가 급등에 대응해 처음 시작됐다. 이후 인하율이 한때 37%까지 올라갔다가, 유가와 재정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정되며 연장이 반복돼 왔다. ‘한시’ 인하라는 이름과 달리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연장이 반복되는 이유는 인하를 한 번에 끝내면 기름값이 갑자기 오르는 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세수 측면에서는 부담이 커서, 정부는 매번 유가와 물가, 재정 상황을 함께 따져 연장 기간과 인하율을 정하고 있다.
11월 30일 이후는 어떻게 되나
현재 정해진 것은 11월 30일까지다. 그 이후 다시 연장할지, 인하율을 줄일지는 국제유가와 국내 물가 흐름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따라서 11월 하순 정부 발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추가 연장 + 인하율 유지 → 지금과 같은 세액 유지
- 추가 연장 + 인하율 축소 → 리터당 세금이 일부 올라감
- 연장 종료 → 인하 전 세액(휘발유 820원, 경유 581원)으로 복귀
어느 쪽이든 결정은 공식 발표로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다음 달부터 기름값 폭등” 같은 이야기는 발표 전까지는 추측일 뿐이니, 재정경제부 발표나 주요 언론 보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가 지금 챙길 기름값 절약 방법
- 오피넷으로 주변 최저가 확인 — 같은 동네 안에서도 주유소별 가격 차이가 꽤 난다.
- 11월 말 발표 확인 — 인하 종료가 결정되면 종료 전에 미리 주유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재고 반영 시차가 있어 효과는 주유소마다 다르다.
- 타이어 공기압·불필요한 짐 정리 — 연비에 영향을 주는 기본 관리.
- 급가속·급제동 줄이기 — 같은 거리라도 운전 습관에 따라 연료 소모가 달라진다.
정기검사나 보험처럼 차량 유지에 들어가는 고정비도 함께 점검해 두면 연말 지출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류세 인하 연장을 받으려면 따로 신청해야 하나요?
아니다. 유류세는 정유사 출고 단계에서 부과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신청할 것은 없다.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되는 구조다.
Q. 유류세 인하 연장으로 기름값이 리터당 122원 내려가나요?
이번 연장은 기존 인하율을 유지한 것이라, 9월보다 추가로 122원이 내려가는 것이 아니다. 인하가 끝났다면 붙었을 세금보다 휘발유 122원, 경유 145원이 덜 붙는다는 의미다.
Q. 등유도 유류세 인하 대상인가요?
이번 발표에서 인하율이 명시된 유종은 휘발유, 경유, 부탄이다. 등유 등 다른 유종은 이번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으니 별도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Q. 12월에도 인하가 계속되나요?
현재 확정된 기한은 11월 30일이다. 이후 연장 여부는 11월 중 정부 발표로 확인해야 한다.
정리하면, 유류세 인하 연장으로 11월 30일까지는 휘발유 15%, 경유·부탄 25% 인하가 그대로 이어진다. 리터당 휘발유 122원, 경유 145원이 덜 붙는 효과가 유지되지만, 주유소 가격은 국제유가와 환율에 따라 계속 움직인다. 11월 하순 정부 발표를 확인하고, 주유 전에는 오피넷(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에서 주변 주유소 가격을 비교해 보자.
함께 확인하면 좋은 자동차 비용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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